8.31 부동산안정대책이 발표된 지 3개월이 지난 가운데, 전국 집값에도 적지않은 변화가 일었습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값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고, 신도시를 중심으로 꿈틀거린 전셋값은 약세를 드러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부가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만든 8.31대책. 대책발표 이후 3개월동안 집값은 어떻게 변했나? 대책영향으로 하락했던 서울 아파트값은 10월 중순을 고비로 상승반전했고, 전셋값은 정반대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8.31대책 발표 직후 전국 집값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전국적으로 8.31대책 효과는 10월 초순까지 집값하락을 이끌었습니다. (CG) 하지만,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는 10월 중순을 기점으로 상승세로 돌아서 V자 곡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상품별로 일반아파트보다 재건축아파트의 회복세가 두드러지고, 주상복합 아파트와 중대형 평형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CG) 반면, 서울과 수도권 전셋값은 신도시를 중심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다가 최근들어 안정을 되찾은 모습입니다. 지방의 경우 수도권시장과 반대로 8.31대책 약발이 더욱 강했습니다. (CG) 5대 광역시 아파트값을 보면 거래위축으로 집값 변화는 크지 않지만 매매와 전세시장 모두 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8.31 후속입법이 미뤄지면서 대책 강도가 약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돌면서 집값 상승의 불씨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반시설부담금이나 층고제한 등 재건축에 대한 규제완화 기대감마저 팽배한 상황입니다. 정부가 8.31대책에 거는 기대는 2003년 10.29대책 이전 수준까지 집값을 떨어뜨리는 것. 그러나 법률안은 국회를 표류하고 있고 8.31대책 3개월의 평가는 일단 낙제점으로 떨어진 상탭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