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교육 멘토링] 자녀사랑은 시간이 전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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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주부와 일하는 엄마가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며 밀도있게 보내는 시간의 양에 큰 차이가 없다는 내용의 통계 자료를 보았다.
맞벌이 부부여서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할 수는 없었지만 질적으로 밀도 높은 사랑을 쏟으려고 애썼던 우리에게는 다소 위안이 되는 결과였다.
자녀교육에 관한 특강 때마다 나오는 질문은 '자녀를 훌륭하게 키우려면 엄마가 직장을 그만두어야 되느냐'다.
나는 답변을 하기 전에 묻는다.
"엄마가 출근했다가 아이와 저녁시간만 함께 보내는 부부와 엄마가 아이와 24시간 함께 하는 부부 중에서 어떤 부부가 더 사랑을 베풀고 덜 신경질을 내겠느냐"고.
대부분의 부모들이 '가족이 최우선'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것이 그저 말 혹은 마음으로 끝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회사 일,친구,취미 생활을 하느라 자녀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뒷전으로 미루는 경우가 태반이다.
'시간과 경제적인 여유가 생기면 그때 하지'라는 생각으로 아이들을 키우는 것이다.
모든 일에는 반드시 가장 알맞은 때가 있는 법이다.
자꾸 사랑을 쏟는 일을 미루는 부모에게 '그때'는 결코 오지 않는다.
만약 자신을 돌아봤을 때 자녀와 함께 하는 시간에 대해 아쉬움이 있다면 당장 가족 모임 시간을 정해 보라.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가족과의 시간을 정하고 지켜보자.'주말 가족 회의'도 좋고 '가족의 밤'과 같은 이벤트도 좋다.
이 시간만큼은 정말로 '가족이 최우선'이라는 다짐으로 반드시 약속을 지켜나가면 자녀들과 친밀감을 쌓아갈 수 있을 것이다.
또 한 가지 방법은 아이들과 '일 대 일 만남'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다.
이때 할 일은 가능한 한 아이에게 전적으로 맡기는 것이 좋다.
자녀에게 이 시간은 부모의 '질 높은 사랑'을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자녀의 리더십을 키워주고 싶다면,부모의 손길과 사랑을 간절히 필요로 할 때 아이에게 '질 높은 사랑'을 해줄 것을 권하고 싶다.
김경섭 한국리더십센터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