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탑스는 휴대폰시장 성장에 따른 가장 큰 수혜주로 꼽힌다. 이 회사는 삼성전자에 휴대폰 케이스를 공급하고 있는 업체 중 점유율 1위다. 삼성전자 휴대폰의 30%가 인탑스의 케이스를 채택한 제품이다. 전문가들은 내년에 삼성전자 휴대폰 출하량을 올해에 비해 20% 증가한 1억2172만대로 전망하고 있어 인탑스도 두자릿수 성장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에 신흥국가에서의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중저가폰 생산도 크게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중국 브라질 멕시코 등 해외에서의 생산비중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인탑스는 중국 톈진에 대량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또 현재 강화플라스틱으로 슬림폰 케이스를 생산하고 있어 초박막 휴대폰 양산에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따라서 삼성전자의 생산전략이 변한다고 해도 인탑스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인탑스는 휴대폰케이스 외에 프린터부품,'인테나' 등의 매출도 증가할 전망이다. 휴대폰 디자인이 내장형 안테나인 인테나를 채용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어 내년엔 인테나 사업부문 매출이 2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탑스는 올해 인테나를 처음 개발,삼성전자에 납품하고 있다. 프린터 부문에서의 프린터카트리지 매출도 내년에는 14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인탑스의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18.3% 증가한 2997억원,영업이익은 12.6% 늘어난 404억원으로 추정된다. 특히 중국법인의 실적호조로 인한 지분법 평가이익 덕분에 경상이익은 16.3% 증가한 466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에는 매출이 올해보다 15.1% 늘어난 3450억원,영업이익은 11.9% 증가한 452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