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세를 겨냥한 휴대폰 '테디폰'이 28일 출시되면서 어린이들의 휴대폰 사용에 따른 유해성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고 영국의 일간 텔레그래프지가 보도했다.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인형인 테디베어를 닮은 이 휴대폰은 부모가 사전에 입력할 수 있는 단축 통화 버튼 4개만 달려 있을 뿐 휴대폰 화면은 없다. 이 휴대폰에는 또 어린이들이 위험한 상황에 처했다고 느낄 때 누르면 자동으로 부모의 휴대폰에 연결되는 응급버튼이 달려 있으며 감시기능을 옵션으로 선택하면 자녀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과 자녀들의 위치 추적도 가능하다. 이에 대해 영국 건강보호청(HPA) 의장인 윌리엄 스튜어트 경이 "위해성을 차단하기 위한 예방조치로 8세 미만의 어린이에 대해서는 휴대폰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고 권고하는 등 어린이 휴대폰 사용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