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에 처음 가입하는 운전자 등 가입 경력이 짧은 운전자의 보험료 부담은 적어지는 반면 가입 경력이 긴 운전자는 부담이 많아진다. 30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11월부터 자동차보험에 처음 가입하는 운전자의 보험료는 10%,가입 2~3년차 운전자의 보험료는 5% 내린 반면 가입 4년차 이상 운전자의 보험료는 1~2%씩 올렸다. 삼성화재는 지난 10월까지는 최초 보험가입자의 경우 기본보험료의 130%,2~3년차 운전자는 105~110%를 받았지만 이번에 이들 운전자의 보험료를 낮추는 대신 나머지 가입자의 보험료를 인상한 것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가입 경력이 짧은 운전자의 보험료 부담이 크다는 지적에 따라 보험료를 내렸다"고 말했다. 현대해상과 LG화재 동부화재 등도 12월1일부터 최초 가입자와 2년차 가입자는 10%,3년차 가입자는 5%씩 보험료를 인하한다. 제일화재는 최초 가입자의 보험료는 10%,2년차 가입자는 5% 내리며 교원나라자동차보험은 최초 가입자는 10%,2년차 가입자는 3%,3년차 가입자는 2%를 각각 인하한다. 이에 따라 4년차 이상 가입자의 운전자 보험료는 삼성화재처럼 소폭 오르게 된다. 메리츠화재 등 나머지 중소형 손보사는 이달 중순부터 가입 기간에 따라 최초가입자 보험료를 10% 내리는 등 비슷한 수준으로 보험료를 조정할 계획이다. 손보사들은 새로운 특약도 선보이고 있다. 동부화재의 경우 35세,43세,48세 연령한정특약(특정 연령 이상 운전 때 보험료할인)을 신설, 이들 운전자는 추가로 보험료 할인 혜택을 볼 수 있다. 현대해상은 현재 35세만 있는 연령한정특약에 43세와 48세를 추가하기로 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