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쿠웨이트 에너지성이 발주한 3850만달러(약 400억원) 규모의 변전소 공사를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공사는 쿠웨이트의 살미야 하왈리 술라이카트 지역에 변전소를 건설하는 것으로 설계부터 기자재 공급 및 설치·시공·시운전까지 일괄 시공하는 턴키 공사 방식이다. 공기는 24개월이며 12월 중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쿠웨이트에서 4억달러 상당의 에탄 회수 처리시설 공사와 1억3580만달러 규모의 아흐마디 정유공장 해상 터미널 확장 공사 등을 수주한 데 이어 이번에 추가로 변전소 공사를 따냄으로써 쿠웨이트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들어 지금까지 해외에서 23억4950만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면서 "현재 추세라면 연말쯤엔 26억달러를 무난히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