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던 내수지표들이 최근 들어 서서히 힘을 잃고 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서비스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0월 중 전체 서비스업 생산(부가가치 기준)은 1년 전에 비해 4.7% 늘어났다.


8월(5.9% 증가)과 9월(5.5%)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된 것이다.


비교대상인 작년 10월의 실적(-0.8%)이 연중 가장 부진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부정적이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판매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 4월(0.7%)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9월에 10.0%를 기록했던 부동산 및 임대업 매출 증가율(전년 동월 대비)도 6.6%로 가라앉았고 증시호황에 힘입어 급성장세를 보였던 금융 및 보험업의 증가율 역시 같은 기간 15.3%에서 12.9%로 낮아졌다.


수능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이 학원을 빠져나간 탓에 학원업 매출은 11개 기본업종 가운데 유일하게 감소세(-1.2%)를 나타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