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암사동과 경기도 남양주시를 연결하는 광역전철(13.1km)이 오는 2013년 신설된다. 또 덕정(경원선) 마석(경춘선) 양평(중앙선)에서 서울시계를 연결하는 급행열차가 2009년까지 단계적으로 운행에 들어간다. 건설교통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도권 동북부지역 광역교통 개선대책'을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의 자동차 통행속도가 현재보다 시간당 최대 10km가량 빨라질 전망이다. 현재 의정부 포천 남양주시 등 수도권 동북부 9개 지역은 각종 개발 사업으로 2004년 말 현재 174만명인 인구가 오는 2023년 370만명으로 급증해 교통난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건교부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우선 남양주 별내신도시~강동구 암사동을 잇는 13.1km 길이의 광역전철(별내선)을 오는 2013년까지 신설키로 했다. 또 의정부 덕정~녹양 구간 국도 3호선,포천 임송IC~진접 구간 국도 47호선,남양주 팔당~능내 구간 국도 6호선 등 총연장 38.2km 구간은 오는 2023년까지 현행 2·4차선에서 4·6차선으로 확장한다. 국도 3호선 대체 우회도로(의정부~은현),의정부~포천 간 도로(민락~송우) 등 7개 노선(총연장 101.5km)에는 오는 2010년부터 단계적으로 간선 급행버스(BRT)를 투입한다. 건교부는 "양주 남양주 구리 등 수도권 동북부지역에 철도·간선 급행버스(BRT) 등에 대중교통시설 자금 2조6309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오는 2023년까지 이 지역 대중교통수단 분담률을 최대 8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 부동산 전문가는 "광역전철이 신설되는 남양주 지역은 서울 강동까지 새로운 접근 수단이 생기는 셈이어서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그러나 도로가 확장되는 의정부 마석 포천 지역 등은 수도권 접근성은 높아지지만 외곽지역이라는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분석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