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산업의 동향과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2006 모바일 프론티어 컨퍼런스'가 30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가 공동 주관한 이 컨퍼런스에는 삼성전자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관련 업계의 임직원과 개발 엔지니어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주제발표와 토론 참석자들은 "통신과 방송이 융합되는 디지털 컨버전스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며 "그 중심에 모바일 산업이 있고 휴대폰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의 모바일 사업'이란 제목으로 강연을 한 김운섭 삼성전자 부사장은 "컨버전스란 다양한 서비스와 통신 네트워크,단말기가 융합되는 과정을 의미한다"면서 "이 과정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휴대폰은 각종 통신과 가전 정보기기를 통합하는 컨버전스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종렬 SK텔레콤 커머스사업본부 상무는 'SK텔레콤의 m커머스 사업전략'이란 주제발표에서 "진정한 모바일 커머스를 위해서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강화하는 게 시급하다"고 말했다. 서 상무는 "SK텔레콤은 2001년부터 금융지불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IC칩을 개발하는데 주력했다"며 "올해부터 m뱅크와 m스톡 등 m파이낸스 사업과 m커머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금융분야를 중심으로 진행된 모바일 커머스 사업을 금융업체 유통업체 등과 제휴해 더욱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경수 KTF 상무는 '컨버전스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라는 주제발표에서 "모바일 컨버전스 사업은 금융 방송 자동차 교통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생길 것"이라며 "사업 개발을 위해서는 다른 업종 간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복권 상품권 전자상거래 모바일 전자태크(RFID) 등의 분야와 관련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도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준용 LG텔레콤 사업부장은 '모바일 뱅킹 서비스의 현재와 미래'라는 강연에서 "휴대폰을 이용한 은행거래가 많이 늘었다"며 "서비스 보편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국 교통카드와 신용카드의 다양한 예매·지불 서비스가 휴대폰에 탑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