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께 열린우리당 복귀가 점쳐지고 있는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이 장관직을 수행하며 느낀 소회와 성과를 자신의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김 장관은 30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복지부의 인사혁명'이란 글에서 "근무경력과 고시 출신인지 여부에 따라 승진을 안배하던 관행도 바꾸고 철저한 평가를 거쳐 능력 있는 사람 위주로 승진시켰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인사에 대해 "팀장이 직접 팀원을 선발하고 팀원이 스스로 팀을 선택하는 '매칭시스템'을 전면 도입해 정착시켰다"며 "과학적인 평가체계 구축을 위한 성과관리제도 도입과 전 직원에 대한 육성체계 등 일정한 성과를 이뤄냈다고 자부하고 싶다"고 기술했다.


복지부 공무원들에 대한 느낌도 피력했다.


최근 간부들과 저녁식사를 한 사실을 소개하고 "간부들을 한꺼번에 만나니 가슴 깊은 곳에 묵직한 느낌이 차올랐다.


한 사람 한 사람 꼭 안아주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훌륭한 공직자를 많이 키워내야 능력있는 나라를 만들 수 있다"며 "능력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좋은 나라가 되고 국민의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가 된다.


그 날은 반드시 올 것이다"라는 말로 글을 맺었다.


김 장관이 입각 후 1년5개월의 성과를 정리하고 복지부 직원들에 대한 소회를 밝힌 것은 그가 열린우리당 복귀와 전당대회 출마 결심을 굳히고 복지부 장관직을 마무리하는 수순에 들어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