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제조 업체들의 설비투자가 줄어들면서 공급 증가율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1일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은 지난 2년간 지속돼온 TFT-LCD 업계의 공격적인 설비투자 추세가 급격히 완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면적 기준으로 LCD 생산능력 증가율은 지난 2004년 55%에서 올해 68%로 상승한 후 내년에는 45%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 후발 업체들이 재정 문제로 고전하면서 내년 설비투자가 14% 감소할 것으로 추정돼 2007년 생산능력 확대폭도 한층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공급 증가율도 내년 3분기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LCD TV 가격의 하락으로 TV 패널 수요가 내년에는 전년 대비 118%, 2007년 88% 늘어나면서 모니터 패널 수요를 상회할 것으로 관측. 과거 경험상 생산능력 증가율이 패널 업체들의 수익에 주요 변수로 작용했다고 설명하며 세계 톱5 패널 업체들의 영업이익이 내년에는 62억달러 수준으로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업마진은 12%로 두배 가까이 증대될 것으로 추정. 삼성전자LG필립스LCD, 대만 AUO, 치메이(CMO) 등에 대해 매수 의견을 내놓았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