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이 기아차의 실적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1일 대우 조용준 연구원은 기아차의 시가총액이 현대차 대비 41%에 달하는 수준으로 늘어난 반면 내년 현대차와 기아차의 생산설비는 글로벌 기준으로 43%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현대차의 이익률 만큼 기아차가 좋아진다는 가정이 성립한다 하더라도 이미 이 부분은 주가에 반영된 것이라고 판단. 또 기아차가 가장 선전하고 있는 유럽지역에서 유료화 약세 반전으로 수익성 개선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2008년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채권단과 현대차의 우선주 약 1억주(액면가 발행예정)의 콜옵션을 감안하면 주당순익의 희석효과는 매우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현대모비스의 경우 자동차 부품주의 글로벌 성장을 이끄는 대표주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을 감안해 목표가를 11만5000원으로 올려 잡는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기아차 비중을 줄여서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투자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