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이 고려아연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1일 메리츠 신윤식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미국 자회사인 빅리버징크(BRZ)가 내년 2월 중 조업 전면 중단을 공시한 것과 관련 빅리버징크가 재가동과 매각, 청산 등 세가지 방향을 검토하고 있으나 재가동보다 매각 및 청산의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아연 값이 강세이기 대문에 매각이 유리한 상황이나 원매자가 아직 없는 것으로 보여 매각보다 청산에 더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얘상. 신 연구원은 "청산 시 5000만달러의 지급보증 등으로 고려아연이 600억~700억원의 현금부담을 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만성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부실 기업을 완전히 정리하는 것은 예상치 못한 손실 확대나 자금 투입 등의 불확실성을 미리 제거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목표가는 기존 4만6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