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브리티시항공(BA)이 비용 감축을 위한 인원 삭감을 위에서부터 단행,간부 중 35%를 내보내기로 했다. BA는 전체 간부 수를 현재 1715명에서 2008년 3월까지 1100명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1일 발표했다. 특히 간부 중에서도 고위직을 집중 해고해 임원 수를 현재 414명에서 207명으로 절반까지 줄일 계획이다. 첫 단계로 94명의 임원을 내년 3월 전에 강제 퇴직시키기로 했다. 지난 10월 취임한 윌리 월시 최고경영자(CEO)는 간부 수를 줄여 5000만파운드(890억원)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BA는 고유가와 인건비 상승 부담을 상쇄하기 위해 전면적인 구조조정을 거쳐 총 3억파운드를 절약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월시는 구조조정 전문가로 직전 고용주였던 아일랜드 항공사 에이링거스에서도 전체 인원을 3분의 1 정도 줄였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