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10년까지 소프트웨어(SW) 산업을 집중 지원해 SW 부문에서 10개의 글로벌 100대 기업을 키워내기로 했다. SW 부문 국내생산 및 수출 규모도 현재의 25조원과 11억달러에서 53조원과 50억달러로 끌어올려 'SW강국'으로 도약하기로 했다.


정보통신부는 1일 서울 코엑스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소프트웨어(SW) 산업 발전전략 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다. 보고회에는 오명 과학기술 부총리,윤광웅 국방부장관,진대제 정통부장관과 SW업체 대표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보고회에서 진 장관은 SW산업 육성을 위해 △내장형 SW 개발인력 집중양성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의 전문화 대형화 유도 △패키지 SW 선도 및 중견기업 육성 △디지털 콘텐츠 일류기업 육성 등 '4대 발전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진 장관은 우선 대형 정보화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추진해 SW기업에 신규 시장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SW기업의 전문화와 대형화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정통부는 또 각종 기기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내장형 SW산업을 키우기 위해 2010년까지 전문인력 3500명을 육성하기로 했다. SW분야의 석·박사급 인력양성을 위한 SW분야 대학 연구소를 2006년 11개에서 2010년 20개로 늘리기로 했다.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 'SW전문대학원' 과정을 신설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한편 진 장관은 이날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파워포인트' 대신 한글과컴퓨터의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 '한컴슬라이드'를 이용해 발표,눈길을 끌었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