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대제 정통부장관이 SW산업 발전전략을 보고한 후 진 장관 사회로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에는 오명 과학기술 부총리,윤광웅 국방부 장관,김창곤 한국전산원장,윤석경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장(SKC&C 사장),고현진 소프트웨어진흥원장 등이 참여했다. 토론회에서는 공공부문의 헐값 수주 관행과 SW 고급 인력 부족,중소 SW업체 자금난,표준화를 담당할 공학센터 설립,개발인력 처우개선 등에 대한 의견이 나왔다. 이에 정부와 유관기관 책임자들은 근본적인 체질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티맥스소프트의 김병국 사장은 "산업 육성을 위한 모티브(동력)는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에서 솔선수범해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네오엠텔의 김윤수 사장도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SW를 많이 써주지 않고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며 "시장의 자율경쟁에만 맡기기보다는 정부가 나서서 분위기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 소프트웨어진흥원장은 "SW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공공부문의 수요 확대도 중요하지만 민간 기업이 경쟁력을 갖추는 게 더 중요하다"며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이나 차별화된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기업인들의 얘기를 듣고 나서 "SW 산업에 국가적인 역량을 쏟도록 지원하겠다"면서 인재양성 시스템,공공기관의 합리적인 발주 시스템,대기업-중소기업 정보교류 시스템 구축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