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제주 초호화 크루즈 경유지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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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제주도가 국제 크루즈 여객선의 경유지로 떠오르고 있다.
지금까지는 일본 업체들이 퇴직한 연봉생활자들을 타깃으로 운영하는 저가 크루즈 여객선사 몇 곳만 한국을 찾았지만 내년부터는 세계를 일주하는 초호화 크루즈선도 한국에 정기적으로 배를 보낼 가능성이 높아졌다.
1일 해양수산부와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세계 최대 크루즈그룹인 카니발 코퍼레이션 관계자가 제주도를 방문,30일까지 머물며 크루즈선 운항과 관련,제주 항만시설 등을 검토하고 제주지방해양수산청과 협의를 가졌다.
이 크루즈 선사는 내년부터 운항할 예정인 아시아 크루즈 노선에 제주를 경유지로 넣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부정기적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초호화 크루즈선이 많아지고 있다.
올들어 11월 말까지 부산항에 기항했거나 기항 예정인 크루즈와 크루즈 승객은 29척,2만5320여명으로 지난해의 22척,9930여명에 비해 선박은 31%,승객은 155% 급증했다.
크루즈선을 이용해 제주를 다녀간 관광객도 2004년 753명(2척)에서 올해 3205명(6회)으로 늘었다.
내년에 한국을 방문키로 예정돼 있는 크루즈선 중 '최대어'는 콘도미니엄 크루즈선인 '더 월드'.4월29일부터 5월3일까지 부산과 제주도를 방문하는 이 배는 모든 객실이 스위트룸으로 구성돼 있다.
가장 낮은 분양가가 20억원이고 최고는 100억원을 웃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