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가 일제히 LCD TV 가격을 최고 20%까지 인하하고 디지털 TV 가격 경쟁에 불을 붙였다. 삼성전자는 1일 26,32,40,46인치 등 LCD TV 9개 모델의 가격을 12∼20%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표준 모델인 40인치 LCD TV 가격은 △고급형이 550만원에서 440만원으로 110만원 △일반형은 460만원에서 370만원으로 90만원 각각 떨어졌다. 삼성전자의 가격 인하에 LG전자도 이날 LCD TV 6개 모델의 가격을 최고 60만원까지 낮추고 맞대응에 나섰다. 메모리카드 내장형 42인치 출고가격을 520만원에서 460만원으로 낮췄다. 특히 30인치대에서는 인치당 10만원 선이 무너졌다. 이처럼 LCD TV 가격이 대폭 떨어진 것은 7세대 라인이 양산체제에 들어간 데다 수율(收率:생산능력 대비 실제 생산량)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