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화로 학생수가 줄어들 것에 대비해 신규 교사 채용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일 발표한 '고령화와 교육대책'이란 보고서에서 "학생수가 앞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해 교사 1인당 학생수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더라도 장기적으로 필요한 교사수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교사 1인당 학생수를 현재 수준에서 유지할 경우 필요한 초등학교 교사수는 2000년 14만명 선에서 2070년에는 5만명 선으로 줄고,중학교는 9만명에서 4만명으로,고등학교는 10만명에서 4만명으로 각각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삼호 KDI 연구위원은 "교육환경에 대한 투자는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해야 한다"며 "교사 과잉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신규 교사 채용인력을 점진적으로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