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 회장 사위 문성욱씨, 신세계I&C 상무로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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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는 지난달 30일 단행한 올해 정기 임원인사에서 신세계I&C 상무로 영입된 문성욱씨(33)가 이명희 회장의 사위라고 1일 밝혔다.
문 상무는 이 회장의 딸인 정유경 조선호텔 상무의 남편으로 그동안 SK텔레콤 기획조정실 등을 거쳐 일본 소프트뱅크 차장을 지내며 주로 정보기술(IT) 분야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지난해 신세계 경영지원실 부장으로 임명됐고,이후 일본 후지쓰에서 연수를 받기도 했다.
박주성 신세계 홍보담당 상무는 1일 문 상무 투입 배경에 대해 "IT 분야 전문가라는 점을 고려한 영입 인사 케이스"라고 말했다.
신세계I&C가 IT솔루션과 인터넷 쇼핑 등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그에 적합한 전문 인사 수혈이 필요했다는 설명이다.
문 상무는 특히 이 회장의 신임을 바탕으로 신세계I&C에서 전략사업 부문을 맡아 미래형 사업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문 상무가 이 회장 사위라는 점에서 "단순한 전문가 투입 차원 이상의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후계 구도와 연관짓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문 상무 투입을 계기로 이 회장의 아들인 정용진 부사장과 딸 정유경 상무 남매에 대한 경영권 교통정리가 점차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 회장이 최대주주(15.33%)로 있는 신세계 지분은 정용진 부사장 4.86%,정유경 조선호텔 상무 0.66% 등이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