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은 1일 기준금리를 5년 만에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로써 유로존(유로화 사용 12개국)의 기준금리는 연 2.0%에서 2.25%로 높아졌다. ECB는 이날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에서 2003년 6월부터 2%로 유지해온 기준금리를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ECB가 금리를 인상한 것은 2000년 10월 기준금리를 4.5%에서 4.75%로 올린 이후 처음이다. ECB는 중앙은행 예금금리와 한계대출 금리도 각각 0.25%포인트 올려 1.25%와 3.25%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ECB가 재계와 정치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금리를 올림으로써 향후 추가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