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TV시장에서 우리나라 브랜드 TV의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가격도 시장평균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의 올해 3분기 TV시장 점유율 조사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합산한 `한국 브랜드 TV'의 매출액 점유율은 19.3%로 판매량 점유율 18.2%를 1.1%포인트 차이로 앞질렀다. 매출액 점유율이 판매량 점유율보다 높으면 가격이 세계시장 평균 판매가격보다 높다는 의미다. 우리나라 브랜드 TV의 분기별 매출액 점유율이 판매량 점유율을 추월한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분기 매출액 점유율(14.8%)이 판매량 점유율(14.7%)을 0.1%포인트 차이로 앞서기는 했으나, 의미있는 수준의 점유율 역전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 처럼 매출액 점유율이 판매량 점유율을 큰 격차를 벌이며 추월한 것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LCD(액정화면),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TV 등 평판TV를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판매 전략이 큰 성과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