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증시 더 간다 '여전히 과감하게'..씨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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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이 세계 증시에 대해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 여전히 과감하게 행동할 때라고 권고했다.
2일 씨티그룹의 글로벌 전략가 아자이 카푸어는 지난 두 달간 MSCI 세계지수와 미국 S&P500지수 모두 5% 가량 올라서며 밸류에이션이 높아졌으나 시장기대수익률지표(MERI)를 분석한 결과 여전이 상승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카푸어는 "지난 10월초 인플레나 성장 붕괴를 우려하는 투자자 심리가 잘못됐다고 판단해 과감하게 달려들 것(Be Bold, Be Bullish)을 주문해 맞아 떨어졌다"고 상기시키고"미국과 유럽의 경우 당시 기대수익률 10~14%보다 다소 떨어지긴 했으나 여전히 8~12% 수익률 달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시장기대수익률지표(MERI)는 씨티그룹이 자체 고안한 것으로 밸류에이션,위험선호심리,기업수익과 인플레 선행변수,공급물량,주가모멘텀,명목GDP변동성 등 7가지로 측정.
카푸어는 "석달전보다 미국의 밸류에이션이 다소 올라가 매력도는 조금 감소했으나 유럽과 일본은 여전히 저평가 상태이다"고 지적하고"세계 증시 전체적으로 우호적인 밸류에이션이다"고 설명했다.
투자심리 역시 미국의 위험선호 지표가 매수 영역인 '불안'구역은 벗어났으나 그래도 낮은 수치에 머무르고 있다고 평가.다만 신흥증시나 일본은 '과열' 영역에 들어선 것으로 추정.
기업수익과 인플레 선행 지표 모두 우려할 만한 조짐이 아직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 두달간 세계 증시 수급을 바꿀 만한 변화가 없었다고 지적하고 일본과 유럽의 주가 모멘텀 지표는 긍정적으로, 미국은 중립으로 각각 진단했다.미국-일본-유럽의 GDP 변동성도 낮은 수준을 지속.
카푸어는 "모든 요인을 종합한 결과 미국과 유럽은 앞으로 6~12개월간 8%와 12%의 기대수익률을 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일본과 신흥증시의 기대수익률은 6%와 10%로 설정하고 세계 증시에 대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며 여전히 용기를 갖고 덤빌 것(Still Bold, Still Bullish)을 조언했다.
한편 업종으로 설비투자 플레이를 선호해 IT,자본재를 좋아하고 하이베타 성격이 높은 브로커/딜러,바이오텍,인터넷,네트워크 장비도 추천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