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대표 김정배)은 부국증권을 주간사로 오는 8,9일 양일간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수성은 1982년 설립돼 23년여간 산업용 운반기계 분야에서 한우물을 파 온 굴뚝 기업이다. 전동 지게차,리프트,고소작업대 등 유통매장 공장 창고 등에서 활용도가 높은 물류 기기가 주력 제품이다. 팔렛 트럭,스태커도 생산한다. 팔렛 트럭은 유통 매장 등의 좁은 통로에서 물건을 운반하는 1인용 운송 기기로 터미널이나 대형 슈퍼마켓 등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스태커는 좁은 공간에서 화물을 싣고 내리는 기기로 널리 쓰인다.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소형 지게차다. 동명중공업 리프트맥스 등 경쟁사들이 있긴 하지만 수성이 국내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점유율이 70%에 이른다. 전체 제품군의 경쟁률은 30~40% 선이다. 전국 50여개 대리점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기업들의 격전장인 중·대형 지게차 부문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3년 전부터 제품 양산에 들어갔다. 두산인프라코어 클라크 현대중공업 등이 주요 경쟁자이며 점유율은 6% 정도다. 수출 비중은 약 10%. 수출 국가는 40여개국에 이른다. 지난해 매출은 111억원,순이익은 8억원이었다. 올해는 3분기까지 매출 183억원,순이익 21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실적을 뛰어넘었다. 차입금 의존도가 2005년 상반기 현재 자기 자본의 52.9% 수준으로 높은 편이다. 최대주주 지분이 공모 후 58.35%에 이르지만 창투사 등 외부 보유 물량이 없어 유동성 부족이나 수급 악화 가능성은 적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