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가 최고 재테크 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증시가 작년 7월의 700선대에서 최근 1300선대로 1년 넘게 쉼없이 오르자 주식형펀드 수익률도 고공비행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긍정적인 것은 장기투자자일수록 더 높은 수익을 얻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주식형펀드는 최근 1개월 새만 13.01%의 수익률을 냈다. 6개월 수익률은 36.23%,1년은 56.00%,2년은 70.67%로 1개월보다 훨씬 높다. 3년 수익률은 99.74%에 달한다. 진득하게 주식형펀드에 장기 가입한 투자자는 3년 새 평균적으로 원금을 배로 불렸다는 얘기다. 개별 펀드별로는 장기성과가 훨씬 좋은 경우도 많다. 3년 수익률이 100%가 넘는 주식형펀드는 현재 26개(규모 50억원 이상 기준)에 달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과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1'의 경우 3년 수익률이 각각 173.27%, 153.48%이다. 지난 2001년에 설정된 이들 펀드의 누적수익률은 388.16%,387.55%로 400%에 육박하고 있다. 세이(SEI)에셋자산운용의 '세이고배당장기주식형'도 최근 3년새 146.46%,설정(2001년10월) 이후 누적으로는 345.17%의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이 외에도 △신영투신운용의 '신영마라톤주식'(136.05%) △SEI에셋의 '세이고배당주식형'(135.76%) △한국투신운용의 '골드플랜연금주식A-1'(123.91%) △PCA투신운용의 'PCA업동일등주식D-1'(121.91%) 등도 3년 수익률이 120%를 넘는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