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내년도 경제정책의 주안점을 자원절약 및 환경보호에 두기로 했다.


중국 언론은 1일 중국 공산당과 국무원이 중앙경제공작(업무)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8가지 경제정책 방향을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이 내용은 내년 3월 열릴 전국인민대표대회(국회)에 발표될 '정부공작보고'로 확정된 뒤 시행된다.


홍콩의 봉황위성TV는 이번 회의와 관련,주민의 세금 부담 감소와 함께 환경보호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작년 말 회의 때와는 달리 자원절약 및 환경보호형 사회 건설과 기술혁신 능력 제고,그리고 지역 균형발전 등 3개 과제가 각각 주요 과제로 추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의 과제는 비교적 빠른 성장세 유지,사회주의 신농촌 건설,체제개혁 가속,대외개방 수준 제고,국민 이익과 직결된 문제 해결 등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환경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환경 관련 산업도 급팽창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가환경보호총국은 내년부터 5년간 이뤄질 환경보호 투자가 1조3750억위안(약 171조87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전의 5년간보다 투자규모가 2배 수준으로 늘어나는 것이라고 신화통신은 분석했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