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모처럼 대량의 주식을 사들이며 코스피 지수가 사흘째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코스닥은 730선을 넘어섰다. 2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4.14포인트 오른 1310.12로 한 주를 마감했다.이번주 지수는 16.9포인트(1.3%) 상승.코스닥은 6.44포인트 상승한 733.87을 기록했다. 전일 뉴욕증시가 오름세를 보이며 투자심리가 호전된 데 따른 영향으로 지수는 오전 한 때 1318선까지 치솟기도 했다.그러나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폭이 둔화됐다. 외국인이 엿새만에 주식을 사들였다.외국인 투자가들은 3724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낸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736억원과 1989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834억원 매도 우위. 삼성전자,국민은행,LG필립스LCD 등이 올랐다.특히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삼성증권이 목표가를 올린 LG전자가 4% 가까이 상승했고 현대차는 3.4% 상승한 9만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돋보였다. 반면 한국전력,POSCO,SK텔레콤,우리금융,신한지주 등은 하락했다. 외국계 창구를 중심으로 대량의 매수가 유입된 기업은행이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고 증권주 들의 전반적인 부진한 흐름 속에 하나증권은 9% 남짓 뛰어올라 눈길을 끌었다.이밖에 업황이 바닥을 통과했다며 증권사의 매수 추천이 나온 화인케미칼이 사흘째 오름세를 탔다. 고려아연은 부실 자회사의 부담이 해소됐다는 증권사의 긍정 평가에 힘입어 장 초반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시현했지만 결국 약세로 돌아섰다.한편 물량 부담 우려감이 제기된 하이트맥주는 2.7% 하락했다. 코스닥에서는 NHN,LG텔레콤,CJ홈쇼핑,동서,GS홈쇼핑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대부분이 오름세를 탔다.반면 하나로텔테콤,아시아나항공,다음,파라다이스 등은 상승장에서 소외됐다. 내국인 해외관광 시장 확대의 가장 큰 수혜주로 꼽힌 하나투어가 6.3% 올랐고 실적 모멘텀이 양호하다는 평가가 나온 비에스이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맥스MP3와의 합병 기대감이 작용한 포이보스가 사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320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434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49개를 비롯해 483개 종목이 올랐다.하락 종목수는 397개였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