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하게 공부하겠다고 마음먹고 미국 유학을 온다면 한국에서 공부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1974년부터 31년간 로스앤젤레스(LA)에서 초등학교 교사,교감,영어교육 장학사,교장 등으로 근무해 유학생들 사이에서 '대모'로 통하는 온 오수지 LA한국교육재단 이사(61)는 2일 교육업체 대교가 주최한 눈높이 교육상 수상식장에서 미국 조기 유학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이같이 밝혔다. 그는 "좋은 대학이 많은 유럽이나 캐나다에서도 미국으로 유학을 가기 위해 애를 쓰는데 이는 그만큼 미국의 교육 시스템이 훌륭하다는 얘기"라며 "한국에서는 어린 나이에 미국 유학을 간다고 하면 '도피유학'을 의심하며 색안경을 끼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눈높이교육상을 주관하는 대교문화재단 관계자는 "오수지 이사는 30여년간 한국 유학생을 도와 온 교육분야에서 입지전적인 인물"이라며 "LA다저스에서 교육영웅상(Educatin hero award)을 받는 등 미국 사회에서도 명사로 알려져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이날 눈높이보라매센터 한마음홀에서 개최된 눈높이교육상 수상자는 오 이사와 외딴 지역에 있는 분교의 폐교를 막기 위해 애써온 전주 서천초등학교 고선길 교장(61),실업고 살리기 운동을 전개해 온 김효상 대광공업고등학교 교사(45) 등 10명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