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SK텔 101만주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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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가 보유 중이던 SK텔레콤 주식 101만여주를 매각키로 했다고 2일 발표했다.
SK네트웍스는 이날 공시를 통해 "채권단과 맺은 양해각서(MOU)상의 자구계획 이행을 위해 오는 7일 장내 시간외 대량매매(블록세일) 방식으로 SK텔레콤 주식 101만2415주를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SK텔레콤의 종가(19만7500원)를 적용하면 매각대금은 약 2000억원에 달한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오는 2007년까지 1조568억원의 자금을 확충키로 채권단과 MOU를 맺은 상태"라며 "이번에 매각이 성사되면 채권단과 약속했던 자구계획을 114% 달성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채권단 공동관리를 졸업하기 위한 자구계획 관련 요건(계획기간 2분의 1 이내 50% 이상 이행)을 두 배 이상 웃도는 실적이다.
회사측은 또 "최근 비영업용 무수익 자산을 자체적으로 찾아내 매각하는 등 채권단과 사회에 대해 맺은 약속 이상으로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며 "SK텔레콤 지분 매각으로 대규모 현금유입과 함께 핵심 주력사업 및 신성장 엔진 발굴 등 회사 본연의 경영활동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