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반도체 매출 순위에서도 작년과 같은 세계 2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하이닉스반도체는 작년보다 2계단 오른 12위로 예상됐다. 2일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의 '반도체 시장점유율 순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 매출액이 작년보다 8.5% 증가한 170억9600만달러로 인텔에 이어 2위에 오를 것으로 나타났다. 인텔은 작년보다 14.4% 증가한 358억4900만달러로 세계 반도체 업계에서 1위 위상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8.6%) 도시바(7.0%)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1.3%) 등도 5위 이내에 들었다. 특히 도시바는 작년 7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작년 대비 18.5% 증가한 54억5900만달러로 12위에 올라 작년보다 2계단 상향 조정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아이서플라이는 올해 전 세계 반도체 매출액이 작년보다 4.4% 증가한 237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9월 예상했던 성장률보다 2.0%포인트 높은 것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