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탈디바이스가 내년 TV교체 수요가 본격화됨에 따라 재도약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신증권은 4일 디지탈디바이스에 대해 "매출이 4분기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내년이 재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탈디바이스는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패널) TV와 LCD(액정표시장치) TV를 개발 생산하는 업체로 전체 물량의 90% 정도를 수출한다. 경쟁업체들과 달리 자체 메인보드 설계 능력을 보유해 원재료 부문의 가격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는 당초 매출 1000억원을 예상했으나 경쟁사들의 덤핑 공세로 실적이 악화됐다. 하지만 이 같은 악재는 일시적인 돌발상황이라는 지적이다. 대신증권 김용균 연구원은 "올 4분기부터 월 100억원씩 매출이 증가하는 등 내년까지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이라며 "월드컵 특수로 유럽시장에서 주문이 증가하는 것도 호재"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