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라이벌] 인터넷전화 '메신저폰'.. 아이엠텔 vs 스카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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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화는 크게 PC를 단말기로 하는 '메신저폰'(일명 소프트폰)과 일반전화기 형태와 같은 단말기를 쓰는 '인터넷폰' 두 종류로 구분된다.
PC가 켜진 상태에서만 전화를 주고 받을 수 있지만 10만원대를 호가하는 전용 단말기를 사지 않아도 되고 PC끼리 통화할 경우 전액 무료라는 장점 때문에 메신저폰이 부각되고 있다.
메신저폰은 국내에서는 MSA커뮤니케이션의 '아이엠텔'이,해외에서는 '스카이프'가 대표적인 서비스다.
국내 메신저폰의 대표주자인 아이엠텔(www.imtel.com)은 컴퓨터로 걸려오는 전화까지 받을 수 있는 양방향 인터넷전화 서비스다.
지난해 말 첫 선을 보인 이후 현재까지 가장 많은 국내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PC와 PC'간의 음성채팅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될 뿐만 아니라 일반전화 및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 수 있는 'PC와 전화'간 서비스는 물론 PC로 전화를 받을 수 있는 '전화와 PC(고유 착신번호 부여)'간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여러 사람에게 동시에 음성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기능과 이를 별도로 저장해 보관할 수 있는 음성사서함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부재 중에도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이 달 중순에 출시될 다국어 버전에는 PC 전원이 꺼져 있어도 통화가 가능한 착신전환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아이엠텔은 휴대폰의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해 휴대폰으로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아이엠텔 블루'서비스를 지난 7월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휴대폰을 인터넷전화 단말기로 이용하는 서비스로 사용자는 자신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지만 실제 통화는 인터넷망을 통해 인터넷전화로 이뤄지는 것이다.
가입비와 월 기본료가 없고,상대방도 아이엠텔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경우 사용시간에 상관없이 통화료는 없다.
'스카이프'는 지난 9월 세계 최대 온라인 경매 업체인 이베이에 인수돼 화제가 됐었다.
국내에서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제휴해 지난 1월부터 다음-스카이프 서비스를 하고 있다.
스카이프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전세계 225개 지역에서 540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인터넷전화 서비스라는 점이다.
아이엠텔과 마찬가지로 스카이프도 PC와 PC 간 음성채팅 서비스는 물론,PC와 전화(스카이프 아웃) 간 서비스와 전화와 PC(스카이프 인) 간 서비스를 모두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아직 PC와 PC 간 서비스만을 지원한다.
스카이프는 뛰어난 통화품질로 정평이 나 있다.
다만 스카이프는 윈도2000 및 윈도?P 환경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고 통화요금을 유로화만 결제할 수 있기 때문에 아직 국내 사용자가 사용하기엔 불편한 점이 있다.
김태범 아이엠텔 사업본부장은 "메신저폰은 국내용인 070 인터넷전화와는 다르게 메신저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해외 진출도 가능하다"며 "국내에서 거는 국제전화 시장의 20∼30%를 차지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