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 인터뷰] 규칙적 생활과 소식 .. 강회장의 건강비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강신호 회장은 팔순에 가까운 나이에도 정력적인 활동으로 주변에서 건강비결을 묻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그때마다 강 회장은 한결같이 규칙적인 생활과 소식(小食)을 비결로 꼽는다.
강 회장은 요즘도 오전 5시30분이면 성북구 삼선동 자택에서 어김없이 일어나 7시까지 용두동 회사로 출근한다.
저녁에는 늦어도 9시까지 귀가해서 1시간 남짓 의학서적을 읽고 11시30분께 반드시 잠자리에 든다.
이런 규칙적인 생활 덕분에 아직도 30년 전과 같은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다.
학창시절에는 기계체조 검도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겼으나 요즘은 산책삼아 지인들과 골프를 즐기는 수준.세끼 식사도 소식 위주로 절대 거르지 않는다.
강 회장의 부지런함은 독일 유학시절부터 몸에 익힌 오랜 습관이다.
1950년대 초반 독일 유학시절,2차 대전 패망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해 경제에 '올인'하는 독일인들의 성실함과 근면성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도 동아제약 건물에는 독일과의 남다른 인연을 보여주는 물건이 적지 않다.
동아제약 본관 접견실에 들어서면 빛 바랜 사진 한 장이 방문객의 눈길을 끈다.
독일 유학시절이던 1956년,독일을 방문한 서울대 교수진들의 안내를 맡았던 강 회장이 세계적 실존 철학자인 하이데거(사진 왼쪽)와 산장에서 찍은 사진이다.
또 하나는 손기정 옹의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우승 투구 미니어처.
강 회장은 "2차 대전 이후 직업교육훈련제도 도입 등 역량을 경제에 집중해 경제성장을 일궈낸 독일은 당시 한국 유학생에게 강렬한 인상으로 남아있다"며 "하지만 최근 과도한 분배정책으로 근로자들 사이에 게으름이 확산되면서 어려움을 겪는 현상에 대해서는 곰곰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강 회장에게는 요즘 또 하나의 경사가 겹쳤다.
동아제약이 자체 개발한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가 지난달 신약승인을 받아 오는 19일부터 시판예정이다.
위염치료제 '스티렌'에 이은 동아제약의 2호째 자체 개발 신약이다.
덕분에 주가도 연초보다 3배 이상 오른 9만원대에 육박하는 등 과열을 우려할 정도.강 회장은 "이제까지는 외국 회사 신약 판매비중이 컸으나 앞으로는 자체 개발한 약을 통한 성장을 위해 현재 항암제 등 3,4,5호 신약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