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니웰코리아가 경기도 안산공장에서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 'VGT(가변식) 터보'가 내년부터 일본과 중국 자동차에도 장착될 전망이다. VGT터보란 디젤차의 성능을 끌어올리고 매연을 저감하는 장치로,국내에서 생산한 핵심 자동차 부품이 일본으로 수출되기는 처음이다. 임병현 하니웰코리아 사장은 4일 "VGT터보 중 가장 효율이 높은 '스텝3' 제품을 현지 하니웰 법인을 통해 일본 및 중국업체에 연간 10만~20만대가량 납품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며 "내년 초 최종 결론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하니웰코리아는 일본의 자동차 엔진 생산업체인 후지중공업과 중국의 체리자동차에 이 부품을 납품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니웰코리아는 또 내년부터 연간 2만대 정도의 가솔린 엔진을 대만 CEC에 납품할 계획이다. 하니웰코리아는 이를 위해 연산 60만대 규모인 경기도 안산공장을 2007년까지 120만~130만대 규모로 확충한 뒤 100만대는 내수시장에,20만대는 해외에 판매할 예정이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