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기술대상] 번쩍이는 기술…반짝이는 모바일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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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시대다.
걸어다니고 타고 다니면서 통신 방송 게임 인터넷을 즐기는 세상이다.
집이나 사무실에서만 이런 서비스를 즐기는 시대는 지났다.
지하철과 버스, 자가용 안에서도,산과 바다 들에서도 디지털 멀티미디어와 통신서비스를 누린다.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 단말기만 있으면 축구를 보고 인터넷을 하고 게임을 만끽할 수 있다.
모바일 결제는 이제 기본적인 서비스가 된다.
SK텔레콤과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가 서로의 인프라를 호환하기로 합의,내년부터 휴대폰 모바일결제가 전국 어디서나 가능해진다.
신용카드를 따로 지갑에 넣어 다닐 필요가 없다.
휴대폰 하나에 모든 금융결제 기능이 담기게 되는 것이다.
통화와 결제가 가능한 전용휴대폰이 이미 650만대나 보급돼 있기 때문에 호환작업 등 몇 가지 기술만 고치면 전국민 모바일 결제시대가 사실상 열리게 되는 셈이다.
이동3사는 내년 말까지 총 1000만대의 단말기가 보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결제하는 백화점 할인점 편의점 영화관 음식점 등에 모바일터치 결제기가 설치되는 것도 시간문제다.
이젠 달리는 차 안에서도 인터넷과 방송을 즐길 수 있는 와이브로(휴대인터넷) 서비스도 즐길 수 있다.
내년 상반기 중 상용화되면 와이브로폰 등으로 차 안에서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다.
방송과 통신 서비스도 이동 중에 즐긴다.
이미 삼성전자는 와이브로폰을 내놓았으며 상반기 상용화를 위해 막바지 점검을 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세계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한국만의 기술로 세계시장 진출을 기다리고 있다.
이에 맞서는 고속하향패킷(HSDPA)도 주목거리다.
3.5세대의 이동통신 기술인 이 서비스는 대용량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주고받을 수 있는 기술을 사용한다.
영상전화 등 통신분야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젠 서로의 얼굴을 보며 끊김 없이 통화하는 시대도 멀지 않았다.
DMB도 있다.
위성DMB에 이어 지상파DMB가 이달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역시 세계 최초의 서비스로 이젠 차 안에서 작은 모바일 단말기로 월드컵 축구경기를 볼 수 있다.
요즘 달려 있는 차량용 화면과는 상대가 안될 정도로 화질이 우수하다.
낚시터에서도 연속극이나 스포츠경기를 즐길 수 있다.
위성DMB처럼 지상파DMB가 전국 방송이 되면 모바일TV시대는 활짝 열리는 것이다.
이런 모바일 전성시대에 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과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가 주관하는 '모바일기술대상'은 모바일 신기술을 낳는 산실 역할을 한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모바일기술대상은 대기업은 물론 중소 벤처기업에 모바일 핵심기술과 관련제품을 개발케 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모바일 단말기에 필요한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개발을 자극, 국내 또는 세계최초의 다양한 제품을 탄생시킨다.
모바일기술대상은 단말기 콘텐츠 솔루션 디자인 등 4개 부문으로 구성돼 관련산업을 골고루 자극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세계 최초로 선보인 삼성전자의 800만화소폰은 모바일기술대상이 낳은 성과다.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들이 선보인 각종 콘텐츠와 솔루션 디자인제품은 한국의 모바일 산업 저변이 한없이 넓음을 입증하고도 남음이 있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