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내년 1월부터 북미 시장에 자사 브랜드로 드럼세탁기를 수출하고,철수했던 에어컨도 내년 상반기 중 수출을 재개하는 등 현지 생활가전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공략을 개시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4일 "내년을 북미 지역의 프리미엄급 가전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원년으로 삼고 1월부터 자가 브랜드로 드럼세탁기의 수출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부터 미국 가전 유통업체인 로우스와 베스트바이에 드럼세탁기와 건조기를 공급하고 6월부터는 코스트코에도 제품 공급을 개시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미국 메이택에 드럼세탁기를 공급해 현지에서 메이택 브랜드로 판매해왔으며 독자 브랜드로 현지에 제품을 출시해도 메이택에 대한 공급은 중단하지 않고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LG전자도 내년 3월부터 스팀기능이 장착된 드럼세탁기를 미국에 수출할 예정이어서 내년 초부터 국내 가전업체들의 북미시장 공략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