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수 심신 '초췌' .. 연구 복귀 늦을 듯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 연구팀의 이병천 교수는 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황 교수가 MBC PD수첩 논문 의혹 제기로 연구 의지가 많이 꺾여 연구실 복귀가 상당기간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상당한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이 교수는 "황 교수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심신이 지쳐 있어 일부 추측처럼 조만간 의혹에 대해 기자회견을 갖는다거나 연구실 복귀를 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내 원로 과학자들은 황 교수의 대처가 늦을 경우 우리나라 과학 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며 황 교수의 빠른 복귀를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교수팀의 강성근 교수는 이에 앞서 "PD수첩이 DNA 검사 결과를 토대로 분석을 의뢰한 데이터는 과학적 오류 투성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PD수첩측에 제공한 영양세포 5개의 경우 동일한 쥐에서 추출해 유전자 검사 결과가 같게 나와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PD수첩이 보낸 결과를 보면 이들 5개 세포가 서로 다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PD수첩측은 "바탕 영양세포는 쥐에서 추출한 것(마우스 피더셀)이 아니라 인간 체세포,그것도 문제의 2번 배아줄기세포를 만든 환자의 체세포에서 유래한 '휴먼 피더셀'"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