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아시아 공동체 추진 껄끄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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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3일 중국이 '아세안+3(한·중·일)' 중심으로 창설하려는 동아시아 공동체구상에서 미국이 배제될 가능성에 강한 경계감을 표명했다.
4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해들리 보좌관은 미국을 방문 중인 아소 다로 일본 외상과 만난 자리에서 14일부터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릴 제1회 동아시아 정상회의와 관련,"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이라는 보다 큰 틀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해들리 보좌관의 발언은 미국을 배제한 형태로 동아시아공동체 창설을 추진하려는 중국 등의 움직임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도 아소 외상과의 회담에서 "미국도 동아시아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동아시아 공동체에 미국을 참여시키자는 입장인 데 비해 중국은 '구심력저하'를 들어 아세안+3으로 국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