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산업지도가 바뀐다 .. 권역별로 전략산업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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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산업지도가 재편되고 있다.
서울시와 자치구들이 앞다퉈 지역별 특성에 맞는 전략산업 육성에 나서면서 권역별로 특색 있는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4일 서울시와 자치구에 따르면 서울 동남부권은 첨단 비즈니스 벨트로 탈바꿈하고 있다.
우선 서초동 1320 일대 7500여평에는 오는 2008년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 삼성 계열사들이 대거 둥지를 틀게 된다.
지하 7층∼지상 32·34·44층 규모의 3개 동이 건립되며,연면적은 강남 스타타워(6만4223평)의 2배에 육박하는 11만6000평에 달한다.
양재동 231의 현대·기아차 본사 사옥 옆에는 2006년 말 준공을 목표로 지하 3층,지상 21층,총 연면적 4만4200평의 현대·기아차 연구개발(R&D)센터 신축 공사가 한창이다.
2008년 말 양재동 221 일대에는 지하 4층,지상 25층 규모의 LG전자 R&D센터가 세워지며 우면동 297 일대 우면2지구(15만3000평)에도 1만4000평 규모의 친환경 R&D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그동안 산업 취약지역으로 손꼽혔던 동북부 지역은 첨단산업 거점으로 거듭난다.
노원구 공릉동 172 일대 5만평에는 2014년까지 나노기술(NT),정보기술(IT),생명공학(BT) 등 미래기술 산업단지인 '서울 테크노폴리스'가 들어선다.
서울 남서부권은 바이오·의학 산업의 메카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악구는 서울대 후문 인근의 낙성대공원 주변 부지 2만여평을 2009년까지 '바이오·의학 연구단지'로 만들기로 했다.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의 인간 배아복제 줄기세포 연구를 상용화할 수 있는 각종 생명공학 연구시설(1만5000평)과 호텔,컨벤션센터 등 5000여평의 편의시설이 세워진다.
서북부권은 항공 물류 중심의 국제 비즈니스 타운으로 바뀌게 된다.
강서구 마곡동과 가양동 일대 142만평에는 2013년까지 오피스 빌딩과 호텔,컨벤션센터 등 국제업무단지와 상업단지가 들어선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