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과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가 주관하는 모바일기술대상은 우리나라의 분야별 모바일 신기술을 가늠하는 척도 역할을 하고 있다. 모바일 핵심기술과 관련제품을 발굴하고 시상함으로써 대기업은 물론 국내 IT중소벤처기업의 연구개발을 촉진하고 발전시켜 왔다. 올해에도 출품작의 양과 질적인 측면에서 많은 발전을 보였다. 새롭게 선보인 기술과 제품이 각축을 벌여 출품작의 우열을 가리기가 어려웠다. 효율적이고 집중적인 심사를 위해 전체 출품작을 단말기 콘텐츠 솔루션 디자인의 4개 분야로 분류했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기술적 성과와 경제성을 철저히 검증했다. 심사결과 영예의 대통령상은 단말기분야에 출품한 삼성전자의 '800만화소 카메라폰'(SPH-V8200)으로 결정했다. 이 제품은 세계 최초의 800만화소 카메라폰 구현이라는 의미 외에도, 인테나 공간에 듀얼스피커를 내장하면서도 크기를 최소화한 점, 디지털 카메라와 맞먹는 촬영기능을 구현한 점, 외장형 위성DMB 수신모듈을 적용한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무총리상에는 SK텔레콤㈜의 BCP(Business Common Platform)를 선정했다. 국내 기업이 별도의 투자 없이도 손쉽게 모바일 업무를 도입해 업무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 인정됐다. 모바일 서비스와 관련한 해외수출 측면에서 국내 벤처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점도 호평을 받았다. 정보통신부 장관상은 분야별로 수상작이 선정됐다. 단말기분야의 ㈜블루버드소프트 'PIDION BM-200'은 2.8인치의 좌우상하 변환이 가능한 넓은 가로화면의 LCD가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다. PDA 에 200만화소의 디지털카메라를 내장한데다,기업용 PDA임에도 MP3를 지원하고 동영상을 끊김 없이 구현한 제품이라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수상 작품 외의 다른 출품작들도 나름대로 독특한 기능과 기술 및 내용으로 상호 경합을 벌였다. 내년에도 경쟁력 있는 기업의 많은 참여를 바라 마지 않는다. 다시 한번 바쁜 와중에도 출품과 설명에 최선을 다해준 참가 기업들에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건국대 공과대 산업공학과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