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황교수 구속된다 협박" .. YTN 연구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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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수첩팀에 '중대 증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 연구팀의 연구원들은 취재 과정에서 PD수첩측으로부터 황 교수가 구속되고 연구원들도 다칠 수 있다는 협박을 받았다고 YTN이 4일 보도했다. 이들은 또 논문의 진위와 관련해 중대 증언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미국 피츠버그의대에 파견나가 있는 황 교수팀의 김선종 박종혁 연구원은 안규리 서울대 의대 교수와 함께 미국을 찾은 YTN과의 인터뷰를 통해 "(PD수첩팀이) 셀라인(세포주)이 가짜로 판명났고 그 관계로 두 논문 다 아마 취소될 것이며 그 일로 황 교수도 구속될 것이고 그 다음에 세상이 바뀔 거라고 했다"고 증언했다. 김 연구원은 또 "PD수첩측이 연구원들에게 검찰 수사를 계속 거론하면서 연구원들의 미국 생활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논문의 진실성과 관련해 증언을 한 적이 없고,중대 증언에 대해 한국에 확인한 후,PD수첩 취재진에게 전화를 걸어 자세히 설명했다"고 YTN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들은 특히 "PD수첩팀의 취재 내용을 제럴드 섀튼 미 피츠버그대 교수에게 전달했다"고 밝혀 섀튼 교수의 결별 선언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YTN은 추정했다. PD수첩팀은 이들 연구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취재 목적을 생명공학 연구 시리즈 등으로 속였다고 YTN은 보도했다. PD수첩측은 YTN의 보도에 대해 "모든 것을 방송을 통해 밝히겠다"고만 해명했다고 YTN은 전했다. PD수첩은 6일 방영될 예정이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