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장동규 원장?사진)은 국민 재산의 경제적 가치를 정확하게 평가,공정거래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1969년 정부출자 기관으로 설립됐다. 지난 36년간 축적한 공신력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감정평가,부동산컨설팅,도시정비사업,보상사업,부동산전문가 양성 교육,정부의 부동산정책 지원 업무 등을 수행하는 종합부동산 서비스 회사로 발돋움했다. 한국감정원에도 위기는 있었다. 민간 감정평가 법인과 경쟁해야 하는 현실적인 한계 속에서도 100% 영리만을 추구할 수 없었기 때문에 2000년 초 심각한 경영위기에 봉착했던 것.한때 50% 이상이던 시장점유율도 20% 이하로 급락하며 자본 잠식 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과감한 경영혁신은 생존을 위한 것이었다. 지난 4년여간 경영혁신을 추구해온 한국감정원은 올해 3월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가는 세계일류 부동산 서비스 전문기관'으로 비전을 재정립하고 사업구조,영업수익,인력규모 등에 대한 중장기 전략 목표를 수립해 세계적인 부동산 서비스 전문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했다. 이 같은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향후 3년간의 혁신 로드맵도 구축했다. 한국감정원은 올해 구축한 혁신 인프라와 구성원들의 혁신 마인드를 바탕으로 다양한 신사업을 개척,향후 수익구조를 안정시킨다는 전략이다. 공익적인 측면에서도 부동산정책 지원 기능 및 시장질서 유지 기능을 강화해 공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재정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