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새벽 서울지역 체감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여 출근길 교통대란이 우려된다. 또 광주·전라지역에는 대설경보가 발령됐으며 이로 인해 호남고속도로와 국도 등의 일부 구간이 한때 통제되는 등 폭설 피해가 잇따랐다. 기상청은 4일 "5일 오전 서울지역 기온은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영하 9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이며 체감온도는 오전 9시께 영하 20도가 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광주와 전라지역에는 10년 만에 내린 폭설로 호남고속도로 상·하행선 100여km 구간이 한때 통제됐다. 한국도로공사 호남지역본부는 "4일 오후 5시부터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곡성에서 전북 삼례구간 등이 한때 통제됐다가 오후 11시부터 풀렸다"고 밝혔다. 제주와 광주 목포 등지에서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고 서해 남부와 남해 동부 일대의 여객선 뱃길이 모두 묶이기도 했다. 이번 한파는 5일 오전을 고비로 한풀 꺾이겠으나 주말께부터 다시 몰아닥칠 것으로 보인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