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수팀 입장은 … "실험과정 재연방식 검증절차 적극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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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교수팀의 이병천 서울대 교수는 MBC가 제안한 배아줄기세포의 진위 검증과 관련,"앞으로 PD수첩에 줄기세포 시료를 제공했던 방식으로는 절대 검증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과학자들이 실험 과정을 재연하는 방식으로 검증한다면 이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연구용 줄기세포를 옳지 못한 제보의 사실 확인용으로 제공한 것은 (우리의) 미숙한 생각이었다"고 강조하며 이 같은 방식으로 재검증할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과학 연구는 다른 과학자가 하더라도 재연성만 인정받을 수 있으면 된다"고 말해 과학자들의 공정한 실험 재연에 대해선 긍정적인 의사를 표명했다.
이 교수는 이번 논란과 관련,"세계 무대에서 우리나라 과학계의 위상이 실추되는 것이 가장 우려된다"며 "앞으로 우리나라 연구진이 국제 과학계에서 보이지 않는 차별을 받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털어놨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