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메리츠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내년 D램 업체들에 대한 투자 심리가 후반부로 갈수록 개선될 것으로 판단했다. 반도체 사이클상 내년 D램 수요는 올해에 이어 완만한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 PC 성장률이 둔화되고 윈도우 비스타(Vista) 효과는 2007년 이후에나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X박스360 등 게임 콘솔기기에 사용되는 D램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여 수급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전세계 메모리 라인에서 D램 웨이퍼 생산능력 증가율은 15%에 그쳐 올해에 비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 따라서 수율 향상 효과 등에 따른 D램 칩 공급 증가에도 한계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생산량 증가율은 46%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 전체적으로 균형에 가까운 소폭의 공급 우위 상태가 예상되며 2007년 공급 부족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후반부로 갈수록 전망이 긍정적일 것으로 점쳤다. 한편 낸드의 경우 총수요는 230% 늘어날 전망이며 특히 MP3용 메모리와 휴대폰 내장 메모리 부문 등에서 엄청난 수요 증가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당분간 낸드 생산능력이 급격히 증가하더라도 신규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공급 과잉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관측. 삼성전자하이닉스를 매수 추천하고 목표주가를 각각 72만원과 3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