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한국화이자,중외제약 등 금연보조 의약품 생산판매 회사들이 '보건소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올해 초 담뱃값 인상에 따라 금연 바람이 분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올초부터 13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국 보건소에서 금연클리닉을 운영,흡연자에게 금연보조제를 무료로 나눠주면서 금연보조제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금연보조의약품 시장은 지난해 90억원 규모에서 올해엔 200억원으로 두 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며 내년에도 30% 이상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웅제약은 금연보조제 시장 1위 품목인 '니코스탑'이 올 1월부터 10월까지 지난해 전체 매출인 70억원보다 57%가량 늘어난 1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보건소 매출은 4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6%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화이자는 올해 10월까지 씹는 금연보조제 '니코레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배로 늘어났으며 이 중 보건소 매출 비중이 절반가량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중외제약이 지난 2월 선보인 캔디형 금연보조제 '니코매직'은 지난 10개월 동안 1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중외제약은 금연캠페인 등 마케팅을 실시해 내년에 니코매직으로 30억원의 매출을 낸다는 계획이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