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1 부동산종합대책 발표 이후 늘어나는 조짐을 보여왔던 전국 미분양 주택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5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현재 전국 미분양주택은 4만9495가구로 전월(5만107가구) 대비 1.2% 줄었으며 수도권(9385가구)도 0.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인천(-29.5%) 대전(-14.4%) 광주(-14%) 충남(-9.7%) 서울(-1.5%) 등 10개 시·도에서 미분양 주택이 줄어든 반면 대구(13.5%) 부산(9.3%) 경남(7.7%) 경기(6.6%) 경북(4.4%) 전북(1%) 등 6곳은 늘었다.


부문별로는 민간부문이 4만3849가구로 1% 감소했고 공공부문은 3.3% 줄어들었다.


특히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해 말과 비교할 때 전국은 28.4%,수도권은 39.3% 각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건교부 관계자는 "최근 서울 강남권 재건축 등 일부 지역의 집값 회복세와 건설사들의 적극적인 마케팅 등으로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며 "연말·연초는 주택시장이 전반적으로 비수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미분양 주택물량은 소폭의 증감을 되풀이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