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나흘째 상승가도..747.4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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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끈 달아오른 코스닥 시장의 열기가 좀처럼 식을줄 모르고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5일 코스피는 전주말 대비 5.03포인트 오른 1315.15로 마감했다.코스닥은 747.46으로 13.59포인트(1.8%) 상승하며 나흘 연속 상승했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 시장 거래대금은 3.9조원으로 전주말 5.5조원 대비 큰 폭으로 줄었으며 코스닥 시장도 3조원으로 지난 주말에 비해 4천억 정도 감소했다.
오름세로 출발한 지수는 주중 선물·옵션 동시만기와 금통위 회의을 앞둔 부담감으로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기관과 개인의 차익매물이 흘러나오며 한때 하락세로 반전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외국인이 매수세를 강화하며 상승 탄력을 회복했고 결국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1188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851억원과 852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운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618억원 매도 우위.
통신과 철강, 건설, 화학 등 일부 업종은 하락했으나 보험과 의료정밀, 기계, 운수장비 등은 올랐다.특히 우리투자증권이 8.6% 급등한 것을 비롯해 삼성증권과 대우증권,현대증권 등 증권주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삼성전자가 62만원대로 올라섰고 국민은행과 한국전력,현대차,하이닉스 등은 상대적 오름세를 나타냈다.반면 POSCO와 LG필립스LCD,LG전자 등의 주식값은 떨어졌다.
4분기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작용한 보령제약이 급등했고 삼성테크윈도 내년 기업체질 개선을 통한 질적 성장이 예상된다는 평가에 힘을 받아 3.1% 올랐다.SK텔레콤 지분을 처분키로 한 SK네트웍스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밖에 외국계 창구로 매수세가 유입된 현대중공업이 7일째 올라 지난 9월 이후 처음으로 8만원대에 재진입했다.액면분할을 결의한 메리츠화재가 장중 한 때 상한가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상승폭을 3.6%로 줄이며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에서는 NHN이 24만원대로 내려앉았고 LG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아시아나항공,휴맥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부진이 두드러졌다.메리츠증권이 소비회복 수혜주로 꼽은 CJ홈쇼핑은 6.6% 올랐고 GS홈쇼핑과 포스데이타도 견조한 움직임을 이어갔다.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 아이디스와 내년 주식 시장의 새로운 별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 STS반도체가 상한가의 기쁨을 누렸다.신화인터텍이 나흘째 강세를 이어갔고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으로 아이레보도 4.9% 올랐다.반면 벅스와의 합병 기대감이 무산되면서 이모션이 하한가로 밀려났다.
이 밖에 줄기세포 연구를 둘러싼 논란이 진정 기미를 보이면서 조아제약, 산성피앤씨, 이노셀 등이 가격 제한폭까지 급등하는 등 관련주들의 동반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403개 종목이 올라 하락 종목 수 351개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90개를 비롯해 586개 종목이 상승했고 276개 종목은 떨어졌다.
한편 우리투자증권은 "과거 경험상 선물·옵션 만기일 이전까지는 중소형주와 코스닥 시장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흐름을 보이더라도 만기일을 정점으로 이러한 경향이 급격히 둔화된 경우가 많았다"며 "만기일을 전후로 대형주 중심의 비중확대 전략에 나서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