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강세를 보여 주식형펀드 수익률도 한달새 평균 13%가 넘는 고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펀드평가회사인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는 지난달 평균 13.01%의 수익률을 거뒀다.


지난달의 고수익에 힘입어 11월 말 현재 3개월 수익률은 22.02%,6개월 36.23%,1년 56.00%에 달하고 있다.


이동수 한국펀드평가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지난달 12.0% 상승해 펀드 성과도 전반적으로 양호했다"며 "대형주의 비중이 높은 성장주펀드가 지난달 대거 약진을 한 반면 가치주 배당주펀드 등은 하위권으로 밀려나는 특징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수익률 상위권에 오른 △'삼성우량주장기클래스A'(20.59%) △'동양모아드림적립식주식1'(20.47%)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19.94%) △'가족사랑짱적립식주식K-1'(19.50%) 등은 모두 성장주펀드로 분류된다.


반면 'CJ굿초이스배당주식1'(1개월 5.16%) 등 배당주펀드와 '프레스티지가치주'(6.99%) 등 가치주펀드,'유리스몰뷰티'(7.12%) 등 중소형주펀드는 수익률이 하위권에 맴돌았다.


규모별로 볼 때 설정액 1000억원 미만의 펀드 수익률이 대형펀드를 압도한 점도 눈에 띈다.


지난달 수익률 상위10개 펀드 중 미래에셋디스커버리를 빼곤 모두 순자산액이 1000억원 미만이었다.


순자산액 1조1288억원의 대형펀드이면서 3년 이상 장기수익률 부문에서 1,2위권을 다투고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1'은 지난달 수익률이 18위권으로 주저앉았다.


한편 채권형펀드는 지난달 0.22%(연환산시 2.63%)의 플러스 수익률을 거뒀다.


지난 9월 -0.18%(연환산 -1.95%)에서 10월 0.01%(연환산 0.10%)로 플러스 전환된 뒤 두달 연속 플러스를 이어간 것이다.


그러나 최근 1년수익률은 1.74%로 정기예금 금리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