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업종 대표주의 주가가 주춤하고 있는 사이 2,3등주들이 연일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원 나산 성안 동일패브릭 남영L&F 등 의류업종 소형주들이 초강세를 보였다.


신원이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다른 종목들도 최근 사흘 연속 4∼8%대의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올 들어 내수회복 기대감을 타고 주가가 큰 폭 뛴 한섬 FnC코오롱 등 선발주들이 최근 들어 다소 주춤하고 있는 것과는 상반된 현상이다.


조은아 삼성증권 연구원은 "의류업종 전체적으로 과거 2∼3년간 불황이 지난 2분기를 기점으로 회복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며 "후발주들도 실적이 턴어라운드될 가능성이 높아 뒤늦게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계선 한국증권 연구원은 "신원 나산 등 의류업종 후발주들의 경우 과거 워크아웃 등을 졸업하면서 구조조정에 성공한 데다 실적이 회복되면서 주가가 큰 폭 뛰는 것으로 보인다"며 "밸류에이션상으로 보면 부담일 수 있지만 과거에 어려웠다가 턴어라운드되는 종목에는 공격적인 매수세가 붙고 있어 추가 상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